나는 나의 돌들을 모두 사랑한다
그러므로 오늘도 난 적들에 둘러쌓여 위험에 빠진 몇점의 고립된 돌들을 구하기위해
주위의 비웃음과 야유에도 아랑곳없이 사지로 몸을 내던졌다
못난 나 하나를 믿고 충성을 바친 돌들을
한낱 승리를 위해 외면할수 있는 냉정함이 나에겐 없었기 때문에.....
작은것을 위해 큰것을 포기해버린 탓일까 ..
이미 대세는 상대에게 기울어져 있었고 겹겹이 둘러쌓인 그들의 철옹성을 깨기란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것처럼 너무나 무모해 보였다
그렇다고 모든것을 포기하기엔 아직도 몇분의 시간이 남아있었고
사지에서 구해낸 나의 돌들은 용기를 잃지말라며 나에게 힘든 웃음을 보여주고 있기에 .....
그래서 지금 난 환희와 감동이 물결치는 막판의 역전 드라마를 위해
비장의 한수를 준비하며 찬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