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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명, 중국 10명이 출전한 타이젬 한·중 스타워즈 최종국에 나선 최정과 한이저우. 1국에서는 최정이 2집반패했다.
한·중 10대10 대항전 스타워즈에서 한국이 3대7로 중국에 패했다.
5월27일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 '2020 타이젬 한·중 스타워즈' 최종국 10경기 1,2국에서 최정이 한이저우에게 연속 패했다.
1국은 한이저우가 초반 포석부터 두텁게 앞서 나갔다. 최정이 초반 빵따냄을 허용하면서 힘을 내지 못했고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한이저우의 후반 마무리가 강했다.
특히 한이저우는 30초 초읽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집 차이를 더 벌리기 위해 마지막 상변패와 하변패도 양보하지 않고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국은 50분가량 336수까지 진행됐고, 한이저우가 2집반승했다.
바둑TV 유창혁 해설자는 “초반 포석에서 밀렸던 것이 아쉽다. 특히 한이저우 선수는 무리하지 않고 계속해서 안전하게 두면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정 선수가 1국에서 2집반패를 당했지만 충분히 2국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평범하게 두는 것 보다 최정 선수가 좋아하는 난전으로 끌고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정-한이저우의 대국을 보기 위해 많은 프로기사들이 몰렸다. 신민준, 박하민, 한승주 등이 관전했으면 중국은 스타워즈에 출전했던 퉁멍청과 투샤오위가 관전을 했다. 또한 중국 여자기사 위즈잉과 루민취안이 눈에 보인다.
곧 이어진 2국은 최정의 백으로 시작됐다. 초반은 서로 팽팽하게 흘러갔는데 우변 전투에서 최정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하변에서 패가 나는 것을 보지 못하며 승부가 갑자기 기울었다. 1시간 가량 이어진 대국은 195수까지 둬 졌고, 한이저우가 불계승하며 최종 승리했다.
2국도 지켜본 바둑TV 유창혁 해설자는 “최정 선수가 못 뒀다기 보다는 한이저우 선수가 사실상 30초 바둑인데도 불구하고 잘 둔 바둑이다. 앞으로 관심있게 봐야할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10명, 중국 10명이 출전한 타이젬 한·중 스타워즈는 10경기까지 치른 결과 한국은 변상일, 진시영, 신진서 등 3명이 각각 후위한, 류자오저, 퉁멍청에게 승리했다. 중국은 왕하오양, 투샤오위, 탄샤오, 한이저우 등 7명이 승리했다.
총 규모 4억5천만원인 이 대회는 1년에 4차례 진행되며, 승리한 선수에게는 245만원, 진 선수에게는 155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모든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초읽기 30초 3회다. (대회내용 자세히 보기)

▲바둑TV에서는 문도원 캐스터와 유창혁 해설자가 이 바둑을 생중계했다.

▲K바둑에서도 한국 여자랭킹1위 최정과 중국 신예기사 한이저우의 대국을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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