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nswndlf1 |
게시일 |
2008-09-05 |
조 회 |
808 |
첨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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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시에 꿈꿀 수 없었던 사랑 / 백조
석양의 꽃노을 붉게 물든 하늘이
바람의 길을 열어
물풀처럼 칭칭 감기는 저물녘에
사랑은
무환 천공 날아올라
꿈의 그물을 깁고
나풀나풀 나비의 날개 짓으로
내 영혼에 내립니다
참혹하게 부서진
유폐된 기억의 흔적을 젖혀내고
자꾸 사랑이 흐르도록
도랑을 치는 그대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강이 되어 흐릅니다
바람의 허리에 손을 넣고
한 겨울 시리도록 울던
생시에 꿈꿀 수 없었던 사랑
내 안에 넘치도록 채워준 당신
너무 고마워
눈물이 차오릅니다
사랑은
주는 사랑도 받는 사랑도
꽃이 피고 열매가 되어
평생 동안 삶을 잉태하고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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