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대회 참가자들의 단체사진. |
청풍명월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뜻한다. 이 대회는 해마다 청풍명월의 본향 충북 제천에서 열리고 있으며 청풍문화재단지, 의림지 등을 거쳐 올해는 청풍면 학현리 학현아름마을펜션에서 열렸다. 엄태영 제천시장은 행사장에 찾아와 "비록 바둑은 잘 두지 못하지만 바둑인들에게 좋은 장소를 선물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성대한 행사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의 비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회 당일에도 어김없이 비가 쏟아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비를 피하기 위한 비닐 천막이 쳐졌고 펜션 안은 물론 계곡 바위 등 조금이라도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는 모조리 바둑판이 깔렸다. 대회장에는 엄태영 제천시장도 찾아왔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감사 인사로 1박 2일의 바둑축제는 시작됐다.
▲ 우승컵과 상품을 받고 있는 하늘문B 팀. |
대회 결과 타이젬 동호회 하늘문B 팀이 18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참가한 하늘문A 팀은 반대로 2승밖에 거두지 못해 꼴찌 팀이 됐다. 시상식이 진행되자 참가자들은 자신이 상이라도 탄 듯 모두 축하해줬다. 우승 팀에게는 염소 한 마리 대신 트로피가 주어졌고 대회장 청소 및 주변정리 임무가 주어졌다.
최장거리 상은 대불대학교 팀에게 돌아갔다. 단장으로 온 함영우 아마 6단은 "우리 학교에 바둑전공이 개설됐는데 올해가 1년 째라 아직 홍보가 미흡하다. 학교를 알리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하며 앞으로 아마추어 대회에 모두 참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 대불대학교 팀. |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 중에 김세실 2단이 눈에 띠었다. 명지대 바둑학과에 재학 중인 김세실 2단은 친구들과 함께 놀러왔다고 했다. 이번 축제에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었냐는 질문에 "상대 팀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한다는 규정이 인상 깊었어요. 프로대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또 흔쾌히 기다려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요."라며 앞으로 매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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