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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후기--다슬의별
작성자 다슬우진 게시일 2004-01-19 조 회 635
첨  부
없음.
내      용
12시 56분.
치악산 아래 운치 있게 자리 잡은 소롯길산장.
소개사진으로 본 바 있는 너와집이 정겹게 반기고
구닥다리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호젓함을 느끼게 한다.
늘상 즐거운 모임을 해왔지만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다.

뿌연 먼지를 휘날리며 도착한 자동차에서 감자,거북사범님이 내렸고,
뒤를 이어 화사한 모습의 여인이 빙긋 미소를 지으며 따라 내린다.
자그마한 체구...직감적으로 `이레님`임을 알아 차렸고
그녀를 필두로 속속 우리님들이 모여 드신다.

17시 - 19시30분
회의를 끝내고 이어진 저녁식사.
소갈비찜을 비롯하여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들...
먹지 않고 눈으로만 보아도 배가 불러온다.(그렇다고 제가 안 먹었을까요? 글쎄요 ^^)

20시
참여 하신 모든 우리가족님들을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치게 하고
팔딱팔딱 뛰게 만들며 행복한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트린 大 사건!
원주 정모 하일라이트 조 대항 `앗싸~ 윷놀이 대회`
윷 또는 모가 나왔을 때는 해당 팀원 모두가 `앗싸~`를 외치며 한 바퀴 돌도록 규칙을 정하고
1조에서 4조까지 4개조를 구성하여 1-2조 승자조와 3-4조 승자조가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3판 2선승제 1-2조 예선전. (★이 2조 인지라 3-4조 경기 전부는 못 봤슴)
2조. 화타님 부부가 연속으로 낙장을 하여 제자리 걸음을 하는 동안 1조는 저 만치 달아났으나
엎치락 뒤치락 하는 사이 어느새 판은 호각(?)을 이루고 실수 연발을 하던 노을님(화타님 부인)
의 대단한 연속 윷 신공과 1조 난돌이(의난님 아들)의 의도적인(?)연속 낙장으로 2조가
결승에 진출 하는 쾌거를 이뤘고 4조와의 결승에서 고배를 들었으나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잠시 곁 눈질로 본 3-4조 경기. 풍숙이(풍차님 따님.하늘이)가 던진 윷까치가 모를 만들자
`앗싸~~`를 외치며 엉덩이를 흔들며 한 바퀴 돌던 풍숙이 엄마의 모습과
갈비 잡수시느라 `앗싸~`와 한 바퀴를 안 도시는 갈비님께 빨리 도세요.무효됩니더, 하자.
갈비 한 대를 입에 물고 `앗싸~`를 하시던 모습은 압권이었다.

21시
숯불 바베큐 파티. 체격에 비해 엄청 큰손인 갈비님께서 협찬 하신 `소 갈비`와 이동막걸리,
감자사범님 사모님께서 준비 하신 채송이 버섯과
우리님들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도록 국토방위에 전력 하느라 참여 못 한 육군대위 관우님이
협찬하신(맥주5박스.백세주1박스)백세주 한 박스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굽고 마신다.
(에혀......차라리 소를 키우지...^^)
그리곤
화력좋게 활활 타오르는 숯불이 아깝다는 핑계로 고갈비(자반 고등어)와 앵미리까지 말끔하게 해 치우는 놀라운 식성도 아낌없이 보여주는 우리님들^^ 맞습니더 묵는기 남는 겁니더
희미하게 별이 빛나고 있는 치악산 자락의 밤이 깊어 갈 수록 바람결에 흔들리는 백열등 불빛은
깜빡깜빡 조는 듯 하여도 더 더욱 밝기만 하다.

22시30분 - 06시 10분
장소는 방으로 옮겨졌다.
보리사범님께서 헤엄쳐서 잡으셨는지, 낚시를 하셨는지 알 수 없지만
무척이나 귀하디 귀한다는 이름 조차 생소한 민물고기를 준비 하셨고 감자사범님 사모님께서
요리솜씨를 발휘하신 둘이 먹다 둘 다 죽어도 모를 정도의 맛있는 민물 매운탕과
등대님께서 가지고 오신 `녹차과메기`를 안주로 주거니 받거니
한 순배 두 순배 오고 가던 술잔 속에서 슬그머니 이야기 꽃이 고개를 내민다.
살아가는 이야기, 바둑 이야기 도란도란 백날 밤을 세워 해도 모자랄 우리들 이야기
술잔 속에서 꽃이 만발 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우리님들 얼굴에 빨간 장미가 피어났다.
하나....... 둘......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밤의 안식을 찾아서 사라진다.
탁~ 탁~ 단발마의 비명처럼 밤의 정적을 무참하게 깨는 소리.....소리들.....
우진.갈비.도령VS의별.장인.손오공......초읽기 담당 지존님. 새벽 6시쯤에야
한 판 만원짜리 3:3 페어 바둑이 끝나고 고요한 밤(?)의 정적을 되찾았고 모두들 뻗었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페어 바둑을 둔 탓으로 ★의 기상시간은 11시 30분 ㅡㅡ.ㅡㅡ;
몇분은 떠나신 후다.으미...이 일을 우짜노...이 참에 짤렸으면 좋겠는디 유임이 된 터라...쩝
아침에 보물찾기를 하려 했는데...아구구 큰일났구낭...하며 안절부절 하는데
천사曰 `보물찾기 벌써 했어요 아이들이 참 좋아 하네요` 휴~ 한 숨이 저절로 새어 나온다.

12시
한 분 두 분 떠나실 차비를 하면서 부산해진다.
즐거웠던 어젯 밤 시간이 떠오르고 아쉬움과 교차를 한다.

13시 -30분
풍차님 가족이 돌아가고 보리,감자,거북사범님을 비롯하여 노선,장인 그리고 별이 남았다.
두 어판의 지도기가 두어졌고 감자사범님의 복기와 강의가 이어진다.
노선, 장인님의 눈동자에선 강렬한 불빛이 뿜어 나온다. 뜨겁다! 감자를 구워 먹어도 되겠다.
표정으로 보아 하니 `흠~ 잘 하면 한 칫수는 올릴 수 있겠다` 하는 눈치다.
모르긴 해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하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야그라고, 택도 없는 소리라고 속으로 지껄여 본다. ㅡㅡ.ㅡㅡ;

15시
까페에 들려 도토리 묵과 녹두전(일명:빈대떡)을 먹으며
조훈현 국수의 스승이신 세고에선생의 전설을 얘기 하시는 감자사범님의 톤이 높다.
곁들어 마시는 막걸리 때문이 아닐 것이다, 헤어짐이 아쉽지만 그 마음을 숨기려 함 이리라.
선뜻 자리에서 일어 나지를 못 한다. 그러나 이젠 가야 할 시간이다.
다음을 기약하는 악수엔 힘이 들어 가고 쉽게 손을 놓지 못 한다.
모두들 나 못지 않게 아쉬우리라. 코끝이 싸 해지고 진한 아쉬움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룸 밀러에 비치던 너와지붕 소롯길 산장은 뿌연 먼지에 덮혀 시야에서 사라졌다.
하룻 밤 머문 우리님들의 향기로운 체취와 따뜻한 사랑을 간직한 채.......

18시
경산 도착.
우리님들도 모두 무사히 귀가 하셨는지 궁금하다.
피로가 몰려온다. 정모 후기를 올려야 하는데.....
감자사범님의 배팅대국이 벌어졌다. 없는 던에 300걸었다.
게시판에 글 올리며 두더지 쇼를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다.
대국방으로 갔다.`감자음따~!!!` 던지고 나가셨나부다.
위치를 찾는다 오~ 또 대국을 하시는 중인데 아직 초반이다 망설여 진다.
걸어? 말어? 안 걸었는지 못 걸었는지 51수가 지났다.
게시판으로 와서 글을 마져 올린다 승부가 궁금하다. 대국방으로 간다.
또 `감자음따~!!!` 그런데........그런데.........우씨...힘이 빠진다.
감자사범님이 불계승이다. 밉다. 참말로 밉다 내가 걸면 지고 안 걸면 이기신다 무신 조환가?
잦지는 않지만 대국실 쳇창에서 보면 감자사범님께 배팅 한 사람이 배팅 실패를 하면
`썩은 감자`니 `저 감자 삶아 먹어버렷` `다슬기 국에 감자 넣어 버렷`그러면서 비난을 해댄다.
그러면 내가 따진다 왜 남의 아디로 장난하자고.....참 말로 그랬다.
그런데 나도 그 들이 하는 대로 말 해 보고 싶다.
`감자 바붕` 하지만,러면 안될 것 같다. 왠지는 나도 모르겠다...후환이 두려운건지...쫍

여기서 잠깐!`녹차 과메기`란 말 그대로 녹차에 담궜다가 말린 과메기랍니더.(누가 물어 봤냐?)
★--------------------------------------------------------------------------------★

가게 마치고 와서 잠도 못자고 따라 나서서 못난 남편 기 안죽이려고
암튼 수고 많이 해준 다슬천사와 막둥이 현정이, 그라고 이넘 ==> ★

미스 코리아가 울고 갈 대단한 미모로 우리들 앞에 나타나서 수줍게 미소 짓던 노을님.
거대한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환한 웃음을 짓고 행여 누군가 이쁜 부인을 훔쳐 갈새라
잠시도 노을님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신혼이니 독방을 달라고 협박(?)하던 순둥이 화타님.

갈비 네 통, 이동막걸리 두 상자를 협찬 하신 큰 손 이지만, 조용하시고
수줍은 새 색시 마냥 뒷전에만 계셨고, 족구공 가지고 왔는데 족구 안 하냐고 의아해 하시던
갈비님. 포천 올 일 있으면 꼭 들리라시던 사모님(산장 주인이 족구 못 하게 해서욤 ㅡㅡ;)

조용하시며 남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 주시는 도덕 교과서!
아주 귀하다는 메자(?)라는 민물고기를 잡아(?)오신 보리사범님.

제가요 한 덩치 합니다요! 하며 은근히 체격 자랑을 하고
'와이프 꼬셨습니다 이번엔 필히 참석합니다`하며 귀여운 두 아들과 함께 오신 의난님부부
근데 내가 보기론 그 다지 큰 덩치가 아니던디...화타에 비하면 ^^

지난 정모 때 보단 판이 하게 의젓해진 풍돌이(풍차님 아들)
정모에서 사용할 야채를 집 냉장고 속에 두고 와서는 어떻해~어떻해 하며
주부 건망증은 이런 것이다!라고 현장 체험으로 보여 주었고, 엄청 고생 시켰으면서도
염치없게 1년(1년일지 2년일지 아무도 모름^^) 더 고생을 해주십사 하는 부탁에
밉지 않게 눈을 홀키곤 웃음으로 화답하던 천사표 풍돌이 엄마.

지난 부산 정모 때 한 번 봤다고 안녕하세요? 인사하던 우와 진.(우진님 자녀)
눈 썰매 타다 넘어져서 옆구리가 아프다고,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스키타다 넘어 진 줄로
안다고 파안대소 하던 우진님가족.

페어 바둑 두는 옆에서 주무시다가 떠드는 소리에 모라고 말은 못 하시고 아예 귀를 막고
주무시던 `둘리01` 아이디로 초창기 라이브 바둑을 주름 잡았던 천마사범님.

지난 여름 정모에 참석 못 한게 너무나 아쉬웠다면서
귀여움을 독 차지한 장숙이.장돌이 그리고 밝고 쾌할한 성격의 부인과 함께 오신 장인님.

예의 배둘레햄을 앞 세우고 아름다우신 부인과 함께 오셔서 애들이 고등학생 되더니
이젠 따라 다니길 싫어 하더라며 몇 잔의 술로 얼굴에 불이 붙고는 페어 바둑 신판을 보면서
갈비님 차례엔 슬로우 초읽기를 하고 ★차례엔 초고속 초읽기 신공을 구사 하신 지존님.
이번 모임 오시곤,앞으로의 모임에도 참석 하시겠다며 백세주 한 잔에 얼굴이 빨개지신 사모님.

슬하에 아들만 4형제를 두셔서 밥을 먹지 않아도 마냥 든든 하실 것 같은...착해 보이는
장성한 두 아들을 데리고 오셔서 녹차과메기를 경험하게 해 주시고 마늘과 고추 손질을
아들들이 했노라며 은근히 자랑도 하시고 다슬회에 협조와 도움을 아끼지 않겠노라며...
굉장히 가정적 일 것 같은 느낌을 주신 등대님 부부.

오자마자 배 고프다고 밥 달라고 칭얼(?)대고 내기 윷놀이에서 두 번 연속 모를 내고도
늦게 온 탓에 룰을 몰라 `앗싸~`를 하지 않아 무효를 당한 감초 바붕 도령님.

재 작년 여름 정모 때 마산까지 와서는 길을 착각하여 삼천포로 오지 않고
부산으로 가버려서 정모 참석을 못하여 동행한 부인에게 혼이 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는지 원주로 오지 않고 평창으로 가서는 한참을 헤메다 도착한 그안님.

갈비도 엄꼬, 고갈비도 엄꼬, 오로지 녹차과메기와 매운탕만 남은 자정 무렵에
이쁜 두 공주(그 중 한 명은 다슬사랑일텐데....제가 묻지를 못 했네요^^)를 데리고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 주신 돌돌돌! 조아님 부부.

거북이가 왔는데 자라가 왜 안왔지? 자라님 보고 싶다 하시고, 천사에게 사모님! 했다가
`사모님은 무신...사모님은 선생 부인에게 부르는 거여` 하며 핀찬을 주는
감자사범님 말씀에 그럼 앞으로 형수님으로 부르겠슴당 하시던 거북사범님.

모임을 찾은 우리님들을 참 반갑게 맞아 주시며 회의 진행중 다슬회의 장래에 관하여
목청을 높이시며 더 좋은 모임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자시던 감자사범님.
메자? 이름도 생소한 물고기 찜과 매운탕을 아주 맛있게 조리해 주시며 대단한 음식 솜씨를
뽐 내신 후덕한 인상에 자상 하시던 사모님. 감사드립니다.수고 하셨습니다.
만족 굿~ 축하 당황 음흉 슬퍼 한숨 버럭 경고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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