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필독 공지입니다. 미래를 지향하는 제267회 유석회 7월 월례회보(1) 작성자 kilchoo 게시일 2006-07-08 조 회 563 내      용 안녕하세요? 회원님. 계절은 벌써 태풍이 오고있는 여름의 한 가운데로 향하고 있군요. 이제 열흘만 더 견디면 여름방학인데 좋아해야 할런지 흐르는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는 느낌을 가끔은 가져 봅니다. 가정사 모두 할일이 많고 세상사 간단치 않아 늘 긴장속에 하루가 지나고 있다는 생각도 쓸쓸히 해 봅니다. 오늘은 쉬는 토요일이라 일찍 촌에 가서 고구마밭 풀도 뜯어 보곤 했는 데, 땀이 비오듯 해서 역시 농부가 하는 일은, 어린시절을 농촌에서 자랐건만, 여간한 각오가 아니곤 오래 하며 버틸 수가 없더군요. 웬밭에 잡초는 그리 많이 속도 빠르게 자라던지, 쑥과 쇠뜨기란 풀이 가장 생명력이 무섭게 강하더군요. 아무것도 없던 텅빈밭에 그사이 비몇번 왔을 뿐인데 한달 여간에 심어놓은 고구마순보다 잡초들이 더 만개를 했더군요. 뽑고 뜯어 놓으면 며칠후에 다시 고개를 내밀고 나오니, 야, 이놈들도 우리인간에게 뭔가 느낌을 주는구나. 뭘까? 한참동안 풀과 씨름하며 멍청한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끈기가 있다. 끈질기면 통하는 게 있구나. 잡초같은 강인한 생명력은 우리 인간이 결국 본받고 닮아가야 할 생활속의 덕목이 아닐까요. 쉬 포기하고 마는 인간의 나약한 품성을 한낟 이름없는 잡초를 통해 머릿속에 떠 올려 보는 여름 하루가 되었습니다.어떻든 가을되어 땅속 줄기에 주렁 주렁 메달릴 고구마를 생각하니 흐뭇하기만 합니다.ㅎㅎ 그동안 6월 내내 월드컵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쳐 왔는데, 이젠 또 다른 목표를 정해 매진을 해야 하겠지요. 여름은 역시 더위와의 전쟁이라 이열치열식의 바둑두기가 여름나기 비법으론 아마 제격일 것 입니다. 박정상프로의 후지스배 정복을 바라보며 떠 오르는 희망의 샛별을 이 여름에 모두 한번 닮아 봅시다. 7월 월례회땐 3만원 정가의 < 2006바둑연감 > 2권을 특별히 주문하여 납량 상품으로 추첨을 통해 회원님께 증정 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회원님의 월례대회 참석률 제고에 미력이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기우이겠지만 장결하는 회원님을 생각하면 회의 장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 지기도 합니다. 학교얘기지만 우리반 꼬마들 40명이 모두 바둑을 정말 좋아하더군요. 어린 2학년 초짜들이지만 바둑 대회를 달마다 열어 주어서인지 관심이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상장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라던지 아빠하고 대국해 이겼다던지, 그녀석들의 일기장에 잘 도 나타낸 답니다. 절반가량은 인터넷에 등록하여 18급바둑을 즐기고 있으니, 곧 애기가가 되리라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과외로 바둑학원가는 아이도 십여명되어 가고 있으니 담임의 영향력이 절대적이 되고 있습니다. 감수성 예민한 어린시절에 좋은 취미생활 한가지를 잘 익혀 둔다면 평생을 두고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을 것 입니다. 나로선 이젠 올해가 그것도 마지막, 교육 정년이라, 정말 감회가 남다르게 피어 오릅니다. 회원님, 오늘은 여기서 그칩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인데, 건강 유의하시고 금월 월례회에도 꼭 참석하여 오로의 정담 나누시고 기량 맘껏 뽐낼수 있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6년 7월 9일(일) 최고를 추구하는 유석회 회장 이 길 춘 씀 이전글 : 회보 다음글 : 제 267회 월례회 장소>>>>>>>&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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