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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동호회 > 진주참여바둑 동호회 > 동호회 메뉴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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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신문에 소개된 우리동호회 기사 내용
작성자 geoleesh 게시일 2005-05-24 조 회 369
내      용
죽었다 살아나는 건, 예수님과 바둑 뿐

우리는 동호회- 진주참여바둑


김미숙 기자 qhaskf79@jinjunews.com


▲ 지난달 진주 출신 유일한 프로 기사인 문명근 8단과의 다면기 현장.


“너무 빨리 두더라. 급하게 두다 보면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야. 실력은 좋은데 단수가 낮은 게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거야.”
동호회 큰형님으로 통하는 허재영(55)씨는 연륜에서 묻어나는 삶의 철학을 바둑과 절묘하게 빗대 가르침을 전한다. 또 바둑은 승부를 떠나 즐겨야 한다는 충고도 빼먹지 않는다.
바둑 한 판에 십년지기 벗 못지 않은 교감을 나눈다는 ‘진주참여바둑’ 회원들은 바둑을 통해 세상의 참 맛을 더해간다.
진주참여바둑은 78명의 회원들이 온라인 활동과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과 실력을 늘리고 있다.
“홀수 달에는 친목을 다지는 모임을 갖고 짝수 달은 바둑대회나 다면기 등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죠.”


회원들은 지난달 진주 출신 유일한 프로기사인 문명근 8단과의 다면기(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동시에 대국하는 일)를 통해 바둑에 대한 물이 한참 올라있다.
허씨는 세상에서 죽었다 살아나는 건 예수님과 바둑뿐이라며 바둑의 묘미를 전했다.

“춘삼월 벚꽃이 날리는 밤, 오래된 벗과 바둑 한 판 둔다고 생각해보세요. 신선이나 다름없죠.”
이완기(44)씨는 바둑의 장점 중 연령을 초월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다른 스포츠는 나이 차가 나면 함께 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바둑은 다르죠. 연령과 상관없이 대적합니다. 10살 꼬마와 60세 어른이 바둑을 둬서 꼬마가 단이 높으면 스승이 되는 거죠.”

3급 신입회원 이경철(40)씨에게 이완기 씨가 큰 소리 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몸을 정갈히 하고 대단한 정신력으로 하루에 한 판을 둬 5단이 되었다는 완기 씨는 5단의 위용이 대단하다.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적수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바둑 한 판을 두기 위해 십리, 이십리 걸음을 마다하지 않았다.

“주로 인터넷으로 통해 바둑을 두지만 상대를 직접 대하고 바둑을 두면 느낌이 다릅니다. 이창호 9단과 얼굴을 마주하고 둔다고 생각해 보세요. 대하는 순간 기가 죽지 않겠어요.”
잠 줄이며, 밥 굶으며 바둑을 둘 정도로 매니아들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단순히 시간을 죽이는 일이 아니다.

어릴 때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본 바둑 프로를 보며 ‘언젠가는 꼭 배워야지’라는 다짐을 했다는 2단 손정현(26)씨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바둑의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진주 사람들과 바둑을 두면 더 좋을 것 같아 동호회에 가입하게 됐다는 이경철 씨는 바둑을 아기에 비유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어요. 시선뿐만 아니라 잠시라도 마음을 놓으면 바로 지는 거죠.”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상현(42)씨는 첫 모임을 잊을 수 없다고.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전혀 처음 본 것 같지도 않았어요. 거기다 바둑 한 판 두고 나면 십년 된 벗처럼 절친해 집니다. 벗과 삶의 지혜를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한 수 한 수 바둑알 유희에 빠져 보시라.

진주신문 2005년 05월 23일 (759호)
하놀타래
2005-05-24
cjw2030
2005-05-24
geoleesh
2005-05-30
만족 굿~ 축하 당황 음흉 슬퍼 한숨 버럭 경고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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