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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회 유석회 5월 월례회보(1)
작성자 kilchoo 게시일 2008-05-09 조 회 721
내      용
미래를 지향하는 유석회 제289회 5월 월례회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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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
절기가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봄이 오는 듯 하더니 어느새 날씨는 이제 초여름의 언저리에 와 있습니다.
어느 사이에 시간이 흐르는 지 어정거리고 한가롭게 지내고 있을 형편이 아니군요.
지난 5월 초엔 휴일이 아까워 남도 천릿길을 달려 전라도 해남 땅끝까지 다녀 왔습니다.
역시 산행과 여행은 일상을 일탈해 스트레스를 푸는 최고의 해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남의 대흥사나 영암 월출산 자락의 무의사등 사찰 몇군데를 둘러보며 무르익는 신록에 취하며 오랫만에 자유를 민끽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고가는 긴시간의 지루한 운전으로 몸은 다소 불편했지만 또 다른 한페이지의 추억의 장을 만들 수 있어서 그런대로 견딜수는 있었습니다. 며칠전 뜻깊은 어린이날도 지났습니다만 우리 유석회의 꼬마 꿈나무 어린이들에게도 사랑의 축하 인사를 보내며 언제나 늘 씩씩한 바둑꿈나무로 성장해 가기를 빌어봅니다.
그리고 엊그젠 어버이 날이었습니다만 참으로 어버이 안계신 세상이 얼마나 허전하고 외로운지 숙연해지는 마음을 새삼 느껴 봅니다. 부모님 계실때 섬기길 다하란 정철의 사모곡이 다시금 불효했던 자식의 가슴을 저리게도 합니다. 엊저녁엔 딸아이 덕분으로 성안의 솔밭가든에 가서 호주산 쇠고기로 어버이날 축하 불고기 파티를 열었으나 얼마전 가신 어머니 생각에 목이 메이기도 해 혼자 마음속으로 슬픔을 참기도 했습니다. 도연명의 귀거래사가 아니라도 언젠가 돌아갈 숙명을 타고난 인생이지만 그래도 오늘을 사는 우린 최선 다하며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천명을 즐기며 자연의 섭리대로 오직 그렇게 살아갈 뿐 입니다. ㅎ 쓰다보니 우울한 이야기로 흐릅니다만 영암 무의사에서 디카에 담아온 " 처음처럼 " 이란 글 한수를 옮겨 봅니다. " 처음처럼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
참 좋은 글이군요. 이글로 기분전환하며 새 느낌을 가져 보아요. 희망의 글이라 신문에도 바둑칼럼난에 실었습니다만 5월이 그렇듯 희망과 사랑의 달이며 동시에 가족을 생각하는 은혜의 달이기도 합니다. 5월 24일(토)엔 농소농협이 주최하는 찰메쌀배 바둑대회가 호계초등에서 있고 6월 1일(일)엔 울산 프로바둑팀 디아채의 전국투어가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며 동시에 같은 날 제1회 울산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 또한 롯데호텔에서 풍성하게 열리기도 합니다. 바둑애기가에겐 잇달아 개최되는 경사라 무두가 참석해 입상은 물론 바둑의 삼매에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9월에 개최예정인 울산 시장배 울산시민 바둑축제와 더불어 멋진 바둑행사가 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나 바둑을 사랑하는 애기가의 사랑만이 대회의 성공을 기원할 수 있습니다. 유석회원님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상세한 것은 바둑협회 홈페이지(http://usbaduk.co.kr/) 를 참조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무럭 무럭 자라는 아이들처럼 유석회의 바둑꿈나무의 바둑 기력도 이제 쑥쑥 자라 엄청난 실력들을 모두가 발휘하고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회장 본인도 운칠기삼으로 결승에 올라 꼬마들과 겨루어 보았지만 공부하는 아이들의 기력은 보통이 아닙니다. 노력뿐이라는 생각이 절로 떠 오르며 뇌쇠해 가는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스스로 자인해 봅니다. 금번 월례횟날에도 많이 참석해 큰대회를 앞둔 멋진 스파링과 바둑 트레이닝이 되길 기원합니다. 오후엔 문수절에 가 부처님께 절하고 촌에도 들러 얼마전에 뿌려놓은 상추밭에 물도 주며 건강 365일 운동에 전념해 볼까 합니다. 회원님의 가정에도 행복과 사랑이 언제나 가득 넘치시길 기원하며 5월의 인사에 가름합니다.

2008년 5월 9일 < 최고를 추구하는 유석회 회장 이길춘 씀 >
만족 굿~ 축하 당황 음흉 슬퍼 한숨 버럭 경고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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